'군체'부터 '하츄핑'까지… 5월 극장가, 칸의 전율과 핑크빛 설렘 만난다[스한:초점]

신영선 기자 2026. 5.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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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찾아올 5월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한국 좀비 영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칸에서 첫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어린이날을 겨냥한 K-애니메이션,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한 독특한 장르물까지 가세하며 스크린 위 흥행 대결을 예고하고 나섰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좀비 마스터' 연상호의 귀환,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군체'

영화 '부산행'으로 전 세계적인 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이 신작 '군체'로 돌아온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두고 "좀비 그 자체의 본질과 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속 감염자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진화하는 '업데이트'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폐쇄된 빌딩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장의 생생한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 CG 대신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감염자들을 구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전영 안무감독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동작들이 완성됐다"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군체'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내 개봉은 오는 5월 21일이다.

더 특별한 모습으로 돌아온 '사랑의 하츄핑 특별판'

어린이들의 아이돌 '하츄핑'이 더욱 특별해진 모습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1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TOP3에 오른 '사랑의 하츄핑'이 오는 5월 1일 '특별판'으로 재개봉한다. 이번 특별판은 로미와 하츄핑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우정을 다룬 본편에 더해, 2026년 여름 개봉 예정인 후속작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의 일부 내용을 담은 쿠키 영상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특별판은 단순한 재상영을 넘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제작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사랑의 하츄핑'은 이번 재개봉을 통해 K-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후속작인 '고래보석의 전설'은 바다를 배경으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을 예고해 올여름 극장가를 어른이(키덜트), 어린이들을 위한 핑크빛과 블루 빛깔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한선화 표 '호러블리' 코미디, '교생실습'

호러와 코미디가 결합된 이색 장르물 '교생실습'도 관객맞이 채비를 마쳤다.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한선화 분)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블리(호러+러블리)' 영화다.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독보적인 코미디 감각을 인정받은 김민하 감독의 신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4분 30초 만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영화는 호러라는 장르적 장치 위에 김민하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를 얹어 독특한 재미를 완성할 전망이다. 배우 한선화를 필두로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 등 탄탄한 배우진이 출연해 코믹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영화 '파일럿',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왔던 한선화는 톡톡 튀는 매력과 열혈 교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모교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며 교육과 스승의 본질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김민하 표 장르'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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