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조 시장 열리는 美 방산배터리…중국산 일단 아웃, K배터리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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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방산용 배터리가 국내 배터리사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NCM·LFP)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현지에 대규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새로운 방산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 전쟁부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에서 대규모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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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전환나선 美국방부
내년부터 中배터리 구매금지
韓배터리 3사 수주 증가할듯
![[LG에너지솔루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mk/20260502061801697haut.png)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단계’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방산용 배터리를 현대전의 전략적 승부처로 지목했다. 방산 배터리가 단순한 전력 공급원을 넘어 전략적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 병기가 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8억달러를 투입해 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2차전지를 조달했다. 연간 기준 500~700메가와트시()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저단가 납축전지가 대부분이지만 CSIS는 205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가 방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 전투 차량과 고성능 드론, 차세대 에너지 무기 등 미 전쟁부가 추진 중인 무기 체계 전기화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리튬이온 방산 배터리 수요가 2053년 연간 1GWh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조달 규모의 1.5~2배에 달하는 수치다.
민간 시장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CSIS는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방산 배터리는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 방수 성능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초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전기차용 배터리 대비 단가가 수배 이상 높아 1GWh 규모의 수주는 실제 매출 기준 조 단위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미 전쟁부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미 전쟁부는 2027년 10월부터 CATL, BYD 등 6개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 구매를 전면 금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애리조나주·미시간주·오하이오주·테네시주 5개 지역에 7개 공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미국 내 생산능력이 100GWh를 넘었다.
SK온 역시 조지아주와 테네시주에 총 3개 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차량인 ‘HR-셰르파’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이미 실전 경험을 갖췄다.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SDI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으로 특수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생산능력은 30GWh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군용 배터리는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민간 대비 규모는 작지만, 안보 자산이라는 상징성과 기술 검증 효과가 크다”며 “이미 미국에서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미 전쟁부의 안정적 공급망 파트너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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