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 치는데 ‘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맛이 있어야죠…” KIA가 진짜 김호령 후계자 찾았나, 꽃범호 흐뭇[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그렇게 못 치는데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올해 KIA 타이거즈의 최고 히트상품은 2년차 왼손 외야수 박재현(20)이다. 올 시즌 26경기서 79타수 22안타 타율 0.278 1홈런 9타점 11득점 4도루 OPS 0.693 득점권타율 0.41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서서히 비중을 높이더니, 최근엔 주전 좌익수를 꿰찼다.

KIA에 부족한, 일명 ‘발바리’ 스타일의 타자다. 컨택 좋고, 발 빠르고, 팀에 에너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선수. 상대적으로 발 빠른 선수가 적은 KIA에 딱 어울리고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인천고 시절 외야수비 경력이 많지 않았지만, 프로 입단 후 2년간 많은 훈련을 통해 수비력도 수직 성장 중이다.
장기적으로 김호령(34)을 잇는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감이다. 김호령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KIA는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이지만, 김호령이 시장에서 다른 구단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 KIA가 당장 내년에 김호령을 놓치면 박재현이 1번 중견수 배턴을 이어받아야 한다. 적임자다.
당장 박재현과 김호령을 통해 테이블세터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 박찬호(31, 두산 베어스)와 최원준(29, KT 위즈)이 떠나면서 테이블세터감 난에 시달렸지만, 박재현의 성장으로 그런 현상은 사라졌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마인드가 좋은 친구예요. 작년에 그렇게 못 치는데도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약간 그런 게 장점이죠. 뭐 젊은 친구는 그런 맛이 있어야죠. 그래야 자신감이라고 있다 싶어서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당당한 마인드가 보기 좋다고. 이범호 감독은 “못하면 못하는 것인데, 악 소리 지르고 못 하는 게 낫지, (소심한 표정으로)‘저 못할 것 같은데요’ 하고 못하는 것은…그런 성향의 선수가 우리 팀에도 좀 필요하다”라고 했다.
당연히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의 미래를 읽고 있다. 지금은 박재현이 신인이던 작년과 달리 매일 경기에 나가니 야구가 재밌을 때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과 싸우는 시간이 분명히 다가온다. 이범호 감독은 “체력관리도 해줘야 한다. 풀시즌을 처음 뛰고 있으니까. 분명히 체력이 떨어지면 공이 안 맞거든요. 그런 걸 경험 삼아야 하고, 또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했다.
박재현은 올해 자신의 애버리지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특히 1번타자로 꾸준히 뛴다면, 더더욱 애버리지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 시선이다. “1번에서 3할 치는 것은 9번에서 3할3푼~4푼 치는 것과 똑같다”라고 했다. 타석에 많이 들어가니 관리가 힘들다는 얘기다.

박재현은 1번이 아니더라도 2번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풀타임 주전으로 적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상위타순까지.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극복할 시간도 줘야 한다. 그 시간을 견디면? 무조건 달콤한 열매가 찾아온다. 과정 없이 주전이 되는 선수는 없다. 일단 마인드가 좋으니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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