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속 햄스터는 되기 싫어”…‘그린재킷’ 매킬로이 3주 푹 쉬고 필드로

양준호 기자 2026. 5. 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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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팬들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골프 대회장에서 본 것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마지막이다.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기록을 쓴 게 이달 13일인데 이후로 대회 출전이 없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30일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PGA 챔피언십 이후로 매킬로이가 PGA 투어나 DP월드 투어에서 어느 대회에 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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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서 트럼프 축하받아
트럼프골프장서 열리는 대회는 ‘패스’
5월 7일 트루이스트 대회로 활동 재개
로리 매킬로이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위한 국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목을 받아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 팬들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골프 대회장에서 본 것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마지막이다.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 기록을 쓴 게 이달 13일인데 이후로 대회 출전이 없다.

골프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매킬로이가 남긴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 첫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 대기록을 쓴 그는 지난해 말 한 인터뷰에서 “투어 생활이 햄스터의 쳇바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대회 참가와 이동, 또 대회 참가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흐름을 유연하게 바꾸려 2026년에는 참가 대회 수를 줄이겠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메이저에 더 집중하면서 커리어를 더 오래 가져가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했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호주와 인도 대회에 다녀오는 등 이미 쳇바퀴에서 벗어난 일정들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마스터스 이후 푹 쉬면서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백악관 국빈 만찬에 함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준비된 연설을 잠시 멈추고 매킬로이를 따로 지목해 일으켜 세운 뒤 “굴복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마스터스 2연패를 축하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30일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한 주 더 쉬고 5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 퀘일할로 클럽에서 개막하는 역시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참가로 투어 스케줄을 재개한다. 매킬로이는 퀘일할로 클럽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

이어지는 메이저 PGA 챔피언십(14~17일)에서 매킬로이는 메이저 통산 7승에 도전한다. PGA 챔피언십은 이미 두 번이나 우승한 대회다.

알려진 일정은 여기까지다. PGA 챔피언십 이후로 매킬로이가 PGA 투어나 DP월드 투어에서 어느 대회에 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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