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이렇게 좋아 보인 적은 없었다, 5월이 4월과 비슷하다면…” MVP도 홈런왕도 다 해봤다, 이젠 사이영상이다

김진성 기자 2026. 5.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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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이렇게 좋아 보인 적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4월 MLB.com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표 5표 포함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놀란 맥클린(뉴욕 메츠)이 1~2위에 올랐지만, 오타니보다 엄청나게 잘했던 것도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투구를 마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VP와 홈런왕을 밥 먹듯 해봤고, 각종 진기록, 대기록을 보유한 오타니에게 유일하게 허락되지 않은 게 사이영상이다.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60, 피안타율 0.160에 WHIP 0.87이다. 3~4월의 페이스가 시즌 내내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등락의 폭을 줄인다면 해볼만한 승부다. 무엇보다 160km에 육박하는 포심과 스위퍼, 스플리터의 조합이 매우 위력적이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5월의 메이저리그를 내다보며 오타니의 ‘사이영상 모드’에 주목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사이영 레이스를 펼칠 예정인가요? 오타니 아직 수상하지 못한 유일한 상은 무엇인가요? 월드시리즈 2회, 올해의 신인상, MVP 4회를 수상한 후 사이영은 어떨까요? 그가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이번 시즌 투구 중 지명타자로 나가지 않은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그가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터무니없는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최고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아직 홈런을 내주지 않았고 FIP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 몸 담던 2022년에 사이영상 득표를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엔 다르다. 실제 강력한 태풍이다. MLB.com은 “공격 수치는 조금 줄었지만, 투구 수치는 눈에 띈다. 2022년 4위(아메리칸리그)를 차지했을 때 사이영표를 단 1표 받았지만, 마운드에서 이렇게 좋아 보인 적은 없다. 5월이 5월과 비슷하다면 사이영이 가장 좋아하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점을 상기시킨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가장 좋았던 시즌이 역시 2022년 28경기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이다. 2023년 9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년의 공백기를 딛고 올해 3년만에 다시 풀타임 선발에 도전한다. LA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니 만만치 않은 업무량이 예상된다.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선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를 뚫고 사이영상까지 받으면, 그렇지 않아도 화려한 오타니의 커리어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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