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챔프전 감독-에이스의 반전 모습[현장 인터뷰]

김성수 기자 2026. 5. 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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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이 각오를 전했다.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으로 소노의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끈 두 사람은 일터가 아닌 곳에서의 반전 모습에 대해 말했다.

소노 이정현은 "켐바오, 나이트가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플레이오프 MVP는 손창환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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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이 각오를 전했다.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으로 소노의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끈 두 사람은 일터가 아닌 곳에서의 반전 모습에 대해 말했다.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왼쪽)과 이정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BL은 1일 오전 11시 신사동 KBL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5위 고양 소노와 6위 부산 KCC의 맞대결이 됐다. 사상 첫 5-6위 팀 간의 챔프전이다. 오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소노는 6강 PO서 4위 서울 SK, 4강서 1위 창원 LG를 꺾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KCC는 6강서 3위 원주 DB, 4강서 2위 안양 정관장을 이기고 진출했다.

챔프전 MVP를 묻는 질문에 KCC 허훈은 "기세가 좋은 '봄 최준용'이 받지 않을까. 나는 우승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숀롱도 있다"고 전했다.

소노 이정현은 "켐바오, 나이트가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플레이오프 MVP는 손창환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양 팀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몇 경기로 예상할까. 이상민 KCC 감독은 "달리는 농구를 할 것이다. 양 팀 다 공격 농구를 추구하기에 팬들은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4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4승1패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 준비는 7차전까지 하고 있다. 1년 내내 준비했기에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세부 조정 정도 있을 것이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축 선수 간의 다짐도 있었다. 허훈은 "이정현은 워낙 개인 기량이 좋다. 열심히 잘 막을 뿐이다. 상대 모든 선수가 잘하기에 잘 대비할 것이다. 내가 정규리그 때는 '창'이었다면, 플레이오프에선 '방패'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준용은 "KCC가 열심히만 하면 나머지 9개 구단을 모두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KCC가 현재 워낙 좋고, 훈이 형의 수비 에너지가 좋다. 좋은 흐름으로 잘 공략해보겠다"고 받아쳤다.

ⓒKBL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을 조금 더 만날 수 있었다. 이정현은 허훈과의 대결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하고 잘 따르던 형인데, 챔프전에서 만나니 기분이 이상하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챔프전 진출 공약으로 팬들의 원정 응원에 자비로 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정현은 "구단이 준비를 하고 있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독님이 보태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러자 손 감독은 "지갑을 안 가져왔네"라며 이정현의 장난을 재치 있게 받아쳤다.

손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좋으면서도 적응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 그는 "쉬는 날 집에서 빨래, 청소하고 소파에 누워있는 걸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관심이 너무 쏟아지니 조금 버거운 건 있다(웃음)"고 말했다. 이정현 역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비슷한 성격이라며 공감했다.

손 감독은 마지막으로 "팀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그것들이 쌓여서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본다. 챔프전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KBL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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