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억 3000만대분’ 만들 ‘리튬’, 미국서 대량 발견…배터리 공급망 천지개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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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약 1억3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이 미국 내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규모는 지난해 기준 미국 리튬 수입량을 기준으로 약 328년 동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는 이어 "미국은 30년 전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다시 자원 자립을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리튬 생산업체가 단 1곳에 불과하며,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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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약 1억3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이 미국 내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수입 의존 국가였던 미국이 다시 ‘자원 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약 230만 메트릭톤(Mt)의 리튬 산화물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국제학술지 내추럴 리소시스 리서치(Natural Resources Research)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애팔래치아 산맥 남부에는 약 143만Mt, 북부에는 약 90만Mt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남부는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북부는 메인·뉴햄프셔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체 시장 가치는 약 644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규모는 지난해 기준 미국 리튬 수입량을 기준으로 약 328년 동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USGS에 따르면 해당 매장량은 △전력망 안정화용 대형 배터리 160만개 △전기차 1억3000만대 △노트북 1800억대(전 세계 1000년 사용량) △휴대전화 5000억대(전 세계 인구 1인당 60대 수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군사 장비,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전략 자원’으로 분류되며 각국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드 마물라 USGS 국장은 “애팔래치아 지역에는 미국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리튬이 존재한다”며 “이는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광물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30년 전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다시 자원 자립을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리튬 생산업체가 단 1곳에 불과하며,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튬은 2025년 ‘핵심 광물 목록’에도 포함됐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호주가 최대 생산국, 중국이 정제·소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진은 전 세계 리튬 페그마타이트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미발견 매장량을 추정했으며, 총 18개 유망 지역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50% 신뢰 수준’ 기준의 중간값이다.
북부 애팔래치아의 경우 최소 9만Mt 이상 존재할 확률 90%, 최대 740만Mt 존재 가능성(10% 확률)
등 상당한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즉, 실제 매장량은 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USGS는 글로벌 리튬 생산 능력이 수요 증가에 따라 2029년까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와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리튬 확보는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애팔래치아 매장량 추정은 미국이 수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실제 채굴 가능성, 경제성, 환경 규제 등 현실적인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개발 여부에 따라 글로벌 리튬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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