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꼴찌 추락 위기? 작년 준우승팀이 어쩌다…뼈아픈 역전패→10위 롯데와 단 0.5게임 차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위태롭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라린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기록이 3승7패로 좋지 않다. 시즌 성적은 11승17패, 승률 0.393에 머물렀다. 리그 10개 구단 중 8위로 처져 있다. 공동 5위 그룹인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다.
9위 키움 히어로즈, 10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불과 0.5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하루빨리 승수를 쌓지 않으면 자칫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3연패의 시작점이었던 4월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선 1-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황준서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겼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준영이 3이닝 1실점, 세 번째 투수 권민규가 3⅓이닝 무실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타자들은 총 6안타로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4월 30일 대전 SSG전에선 3-14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까지 주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 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초구에 번트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게임이 깨졌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계속해서 안타를 맞았고 포수 최재훈의 견제 송구 실책까지 나와 어려움이 겹쳤다. 결국 류현진은 6회를 끝마치지 못한 채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났다.
1-6으로 역전당한 한화는 7회 1실점, 8회 5실점, 9회 2실점을 추가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1일 삼성전에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강백호의 스트레이트 볼넷, 노시환과 하주석의 헛스윙 삼진, 김태연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허인서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2구째 패스트볼을 강타해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3-0을 빚었다.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도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62개로 맹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갑작스레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한화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마자 위기가 찾아왔다.
3-0으로 앞선 6회말 에르난데스 대신 투수 박상원이 등판했다. 양우현의 중전 안타, 박승규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김성윤의 투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투수 정우주가 출격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후속 타자였던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투수 조동욱이 투입됐다. 김도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 이때 3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태그업해 홈으로 질주했다.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최형우를 태그아웃시켜 3아웃을 완성했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고개를 떨궜다. 김헌곤의 중전 안타, 김재상의 희생번트, 양우현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2루. 한화는 투수 김종수를 기용했다. 다음 타자였던 박승규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종수의 5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가 3-4로 역전당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타선은 8회초 삼성 우완투수 이승현과 맞붙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됐다. 후속 페라자의 2루 직선타에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이원석이 1루로 미처 귀루하지 못하며 포스아웃됐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생산하자 삼성 구원투수 이승민이 등판했다. 강백호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은 종료됐다.
9회초엔 삼성 투수 김재윤과 실력을 겨뤘다.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 이도윤의 볼넷, 김태연의 3루 땅볼로 2사 2루. 허인서가 중견수 쪽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생각보다 짧았고 바람을 타고 옆으로 점차 휘어나갔다. 적시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중견수 박승규의 호수비에 막혔다. 박승규가 이 악물고 달려와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그대로 한화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화는 지난해 83승4무57패, 승률 0.593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최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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