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초보 감독이냐, 스타 출신 베테랑 감독이냐
소노 손창환 “왕좌에 꿈을 쏘겠다”
KCC 이상민 “0%의 기적 만들 것”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명 감독’과 ‘스타 감독’이 맞붙는다.
고양 소노 손창환(50) 감독과 부산 KCC 이상민(54)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챔프전은 정규리그 5위 소노와 6위 KCC의 맞대결이다. KBL 역사상 5·6위 팀이 나란히 챔프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손 감독은 선수 시절 안양 SBS에서 KBL 4시즌을 뛰면서 통산 20득점에 그쳤다.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는 구단 프런트와 전력분석원, 코치를 거쳐 올 시즌 처음 감독직을 맡았다. 소노 창단 첫 10연승과 PO 진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낸 그는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손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자리까지 함께 꿈을 쏘겠다”고 했다.
그에 맞서는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였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면서 KCC에 영구 결번을 남겼다. 2014~2022년 삼성 감독을 지낸 뒤 KCC 코치를 거쳐 올 시즌 KCC 지휘봉을 잡았다. KCC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까지 모두 경험했다. 2년 전 KBL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는 역사를 만들었던 KCC는 이번에는 6위 팀 최초의 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2년 전 KCC가 ‘0%의 기적’을 썼듯이, 올해도 6위로서 ‘0%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소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6강에서 정규리그 4위 서울 SK를 3승 무패로 꺾었고, 4강에서 1위 창원 LG를 3연승으로 제압했다. KCC는 6강에서 3위 원주 DB를 3승 무패, 4강에서 2위 안양 정관장을 3승 1패로 누르고 올라왔다.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5일 열린다. 올 시즌 소노와 KCC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소노가 득실에서 12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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