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하는 美日연합, ‘삼전닉스’의 운명은?

박정일 2026. 5. 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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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반도체 중흥을 통해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한국을 추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美日연합은 AI용 저전력 메모리와 'HBM 대체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일본 도쿄에 사이메모리(SAIMEMORY)라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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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美日연합에 속하는 기업들 주가 천정부지 치솟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반도체 중흥을 통해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한국을 추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미국과 일본의 관련 기업들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美日연합은 AI용 저전력 메모리와 ‘HBM 대체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일본 도쿄에 사이메모리(SAIMEMORY)라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설립한 바 있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자금과 사업전략을 담당하고, 미국 인텔이 반도체 적층 기술, 패키징, IP를 제공하는 것으로 하고 설립된 사이메모리가 일본 정부의 보조금과 정책지원을 받고, 도쿄대학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으면서 차세대 반도체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아직은 연구개발 단계로 상용화에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전닉스’의 HBM 독점 체제에 대한 미·일 연합의 도전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이 관련 상장 회사에 몰리면서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인텔은 52주 최저가 18.97달러에서 최근 94.75달러까지 올라 약 370% 이상 급등했다. AI 붐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CPU·GPU뿐 아니라 차세대 메모리 협력으로 투자자 기대치 급등한 탓이다.

급등하는 인텔 주가


일본의 키오시아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과 미·일 동맹 효과로 ‘HBM 대항마’ 기업으로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키오시아는 52주 최저가 1805엔에서 3만 6870엔까지 치솟으며 1800% 이상 상승했다.

치솟고 있는 키오시아 주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에서 분사, 2019년 사명을 변경한 키오시아는 사이메모리(SAIMEMORY)의 설계를 받아, 생산 인프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BM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미·일이 기대하는 새로운 구조의 차세대 메모리(ZAM, Z-Angle Memory)를 상용화시킨다면 반도체 패권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협력이 예상되는 사이메모리와 키오시아


또한 이러한 미·일 동맹의 움직임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강력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연합체인 만큼 ‘삼전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초격차 전략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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