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육아 노동에 ‘배터리 1%’…세계 곳곳 노동절 집회 [만리재사진첩]

김태형 기자 2026. 5. 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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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동절을 맞은 1일 세계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촉구하고 노동자들간의 연대의식을 다지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테살로니키, 파키스탄 라호르, 대만 타이페이 시민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노예적 무임금 노동 반대, 여성 인권보호를 외치며 세계 노동절 기념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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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잔량 1%를 표시한 팻말을 목에 건 대만 노동자들이 1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행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타이페이/AP 연합뉴스

세계 노동절을 맞은 1일 세계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촉구하고 노동자들간의 연대의식을 다지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테살로니키, 파키스탄 라호르, 대만 타이페이 시민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노예적 무임금 노동 반대, 여성 인권보호를 외치며 세계 노동절 기념 행진을 벌였다. 이날 20만여명이 모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서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노동절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하기도 했다.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 노동절 대회 참가자들이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집회와 시위 도중 일부 국가에서는 집회 참가자와 경찰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는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자들에게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는 등 해산을 시도했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도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자들을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 참가자들을 해산했다.

1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세계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 쏜 최루가스에 흩어지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한편 세계 노동절은 1886년 5월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헤이마켓에서 열린 8시간 노동제 요구 시위에서 비롯됐다. 이날 시위를 폭력으로 탄압한 경찰에 대항한 미국 노동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 7월 세계 각국의 노동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제2인터네셔널 창립대회에서 세계 노동절이 시작됐다.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 참가자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1일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집회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이 보인다. 아테네/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노예노동해방전선(BLLF) 활동가들이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아동·노예 노동 금지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라호르/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노동단제 조합원이 탁심 광장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대회 행진 도중 참가자들이 인도네시아 국회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 연합뉴스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카네이션 화환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테살로니키/AFP 연합뉴스
튀니지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이 1일(현지시각)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튀니스/AFP 연합뉴스
대만 현지인과 이주노동자들이 1일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다양한 요구사항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타이페이/EPA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불꽃을 뿜는 조명탄을 든 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아테네/AFP 연합뉴스
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세계 노동절 집회 행진을 하고 있다. 콜롬보/AFP 연합뉴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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