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제의 사이트' 도메인 차단해도, 주소 바꿔 무한 생성

김서하 기자 2026. 5.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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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에도 문제의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그런데 운영자들은 도메인을 36번째 바꿔 가며 차단을 무력화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방미심위에만 의존하지 말고, 피해가 접수되면 사이트를 긴급 차단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서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촬영물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권한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있습니다.

한동안 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심의 안건 2만8천여 건이 쌓여 있었는데, 지난 달 회의를 열어 <놀쟈> 도메인 여러 개를 차단했습니다.

출범 이후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첫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놀쟈>에 대한 차단은 처음이 아닙니다.

방미심위의 전신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절인 2023년부터 지금까지 차단한 <놀쟈> 도메인은 36개에 달합니다.

그때마다 <놀쟈>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갈아타며 무력화했습니다.

사이트 주소 가운데 일부만 바꿔 반복 생성해 내는 방식을 썼습니다.

[김효정/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 놀쟈는 또 유난히 도메인을 많이 변경하는 것이긴 해요. 도메인을 바꾸는 게 너무 손쉽잖아요. 그래서 삭제 지원에 또 한계도 생기는…]

빠르게 유포되는 불법촬영물 특성상 방미심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청이라든지 아니면 성평등가족부라든지 직접 피해에 대해서 접수를 받아서 차단 조치를 긴급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불법촬영물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는 수법 등으로 수사망을 피한다"며 운영진을 검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
[영상취재 신승규 반일훈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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