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압승 무효" AFC, 호주에 중징계 철퇴…탈수 치료 중 '부정 출전' 적발→0-3 몰수패 확정

박대현 기자 2026. 5. 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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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몰수패 처분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호주 U-17 여자 대표팀에 0-3 몰수패를 선언했다"며 "징계를 받은 경기는 지난해 10월 1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북마리아나제도의 U-17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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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몰수패 처분을 받았다. 국가대표 자격이 불충분한 '부정 선수'가 아시안컵 예선을 뛰어 22골을 퍼붓고도 승점을 잃었다. ⓒ AFC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호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몰수패 처분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호주 U-17 여자 대표팀에 0-3 몰수패를 선언했다"며 "징계를 받은 경기는 지난해 10월 1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북마리아나제도의 U-17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이라고 전했다.

"당시 호주는 4골을 몰아친 이자벨라 라코 활약을 앞세워 북마리아나제도에 22-0 압승을 거뒀다. 다만 이날 경기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피치를 밟은 사실이 드러나 해당 성적은 무효가 됐다. 북마리아나제도의 3-0 승리로 변경됐다"고 귀띔했다.

매체에 따르면 AFC가 성명문에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호주 선수 1명이 과거 다른 국가 대표팀에서 뛴 이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사실 인지 경위가 흥미롭다.

호주가 22-0으로 승리한 뒤 해당 선수는 탈수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에서 호주 대표팀 관계자가 선수 측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2024년에 그가 다른 나라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사실을 알게 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소식통에 의하면 부정 출전 선수는 호주 태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축구협회가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배경에는 (그 선수가 대표 자격으로 뛴) 국가에서 제출한 서류가 불완전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적었다.

그럼에도 초동 조치가 신속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된 호주는 다음 경기였던 싱가포르전(11-0 승)에 해당 인물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동시에 AFC에 자진 신고했다.

그 결과 북마리아나제도전 대승은 약 6개월이 흘러 몰수 경기로 처리됐다.

그러면서 AFC는 "싱가포르전 결과엔 어떠한 영향도 없다. 호주의 11-0 승리를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 호주는 북마리아나제도전이 패배로 처리되면서 같은 E조의 싱가포르와 승점이 동일해졌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호주는 11골 3실점으로 +8, 싱가포르는 11골 11실점으로 +0을 기록해 조 1위만 출전하는 아시안컵 본선행엔 영향을 받지 않았다. ⓒ AFC

다만 매체는 "AFC가 호주축구협회에 내린 벌금은 고작 1000달러(약 147만 원)에 불과하다. 인지 직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자진 신고를 단행한 점이 비교적 가벼운 처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했다.

호주는 북마리아나제도전이 패배로 처리되면서 같은 E조의 싱가포르와 승점이 동일해졌다(1승 1패).

그러나 골득실에서 호주는 11골 3실점으로 +8, 싱가포르는 11골 11실점으로 +0을 기록해 조 1위만 출전하는 본선 진출엔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26 AFC U-17 아시안컵은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지난해 U-17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은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나머지 8개국은 예선을 거쳐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해부터 남녀 U-17 월드컵을 매년 개최하기로 하면서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U-17 아시안컵도 해마다 열리게 됐다.

U-17 여자 아시안컵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네 팀은 아시아를 대표해 U-17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U-17 여자 월드컵은 2025년부터 5년간 모로코에서 열린다.

▲ 2026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은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네 팀은 아시아를 대표해 U-17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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