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완벽하게 줬다” 득점자도 인정한 손흥민 매직, LAFC 결승 보인다

이인환 2026. 5. 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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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딴 사람이 넣었지만 시작과 끝은 손흥민이었다.

LAFC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톨루카를 2-1로 꺾었다.

결승골을 넣은 수비수의 첫마디가 손흥민을 향한 찬사였다는 점에서 이날 장면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알 수 있다.

LAFC가 결승을 바라보는 이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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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골은 딴 사람이 넣었지만 시작과 끝은 손흥민이었다.

LAFC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톨루카를 2-1로 꺾었다. 결승 진출을 향한 아주 중요한 첫판에서 잡은 귀중한 승리였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을 도왔다. 박스 근처에서 공을 연결했고, 틸만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톨루카가 후반 28분 헤수스 앙굴로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LAFC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올린 공은 그대로 문전으로 떨어졌다. 타파리는 수비 사이로 쇄도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톨루카 골망이 흔들렸고, BMO 스타디움은 폭발했다.

타파리도 공을 돌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쏘니가 사살싱 골을 다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받아야 한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공을 넣어줬다. 나는 따라 들어가서 망치지만 않으면 됐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수비수의 첫마디가 손흥민을 향한 찬사였다는 점에서 이날 장면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알 수 있다.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있었다. 타파리는 “경기 하루 이틀 전 쏘니가 골을 넣으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이야기했다. 그런데 내가 골을 넣었을 때 무엇을 할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결국 세리머니 계획은 빗나갔지만, 결과는 더 좋았다. 손흥민이 차고, 타파리가 넣었다. LAFC가 웃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14도움. 이번 시즌 네 번째 멀티 도움 경기다. 챔피언스컵에서도 2골 7도움으로 대회 최고 수준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만 하지 않았을 뿐, LAFC의 공격은 사실상 손흥민의 발끝에서 출발한다.

LAFC는 이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2차전은 오는 7일 멕시코 톨루카 원정에서 열린다. 원정 부담은 크다. 하지만 1차전 승리 덕분에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손흥민은 또 증명했다. 직접 넣지 않아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프리킥 하나, 패스 하나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LAFC가 결승을 바라보는 이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이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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