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박근혜도 피해 가지 못했던…선거철 악수 논란
[앵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악수가 악수가 될 때 >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수석. 유권자와 악수를 한 뒤에 손을 터는 듯한 모습 상당히 큰 이슈, 논란이 됐었죠.
하정우 전 수석은 악수를 많이 하다 보니까 손이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다라고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선거 기간에 이런 악수 논란 종종 발생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바로 2012년 대선 때입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가 한 여성 유권자가 다가오자 손을 등 뒤로 숨기는 듯한 모습이 사진에 찍혀서 이른바 악수 거부 논란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옆에서 말리고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기억이 나네요. 저때 악수 많이 해서 손이 아파서 그랬다고 그랬나요? 붕대 감고 다니기도 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사진이 논란이 되자 박근혜 당시 후보는 악수를 거부한 게 아니라 손이 아파서 등 뒤에서 손을 좀 주무른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고요.
그러면서 언론보도를 또 비판하기도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박근혜/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2012년 11월 27일) : 막 반갑다고 막 꼭 잡고 막 이러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좀 붓고 많이 아픕니다. 이렇게 제가 주무르면서 마사지를 하고 있는데 그 어르신이 오신 거예요. 웃으면서 ‘손이 아파서요’ 이렇게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그 사진을 딱 찍어 가지고 이제 그것도 악랄하게 그 유포를 시켰는데…]
들어보신 것처럼 악랄하게 유포했다 그러니까 언론이 왜곡했다라는 식의 주장인 것이죠.
그러자 저 사진을 처음 찍었던 최초 보도했던 언론사가 그 당시 사진을 전체 공개했었습니다, 당시에.
그때 보시면 박근혜 당시 후보의 해명과 달리 손이 처음부터 뒤에 있었던 게 아니라 손은 처음에 앞에 있었다가 지지자가 다가오자 뒤로 움직였다라면서 결과적으로 박근혜 당시 후보가 거짓 해명을 했다라면서 또 반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저게 좀 됐잖아요, 시간이. 그때만 해도 언론매체가 지금보다는 많지 않았고 또 요즘은 유튜브가 있어서 유튜버들이 많이 찍고 그래서 투명하게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을 만날 때는 더 각별히 주의해야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나마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대선에서 이겼죠.
그래서 저런 논란들이 선거의 변수가 되지는 않았는데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습니다.
고건 전 총리인데요. 1988년에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패배를 했는데 그 패배의 이유로 악수 논란을 직접 거론한 적이 있었거든요.
보시면 그 회고록에서 당시 지역구에 있는 유권자들 2000명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에 다음 일정 회의 참석차 나가면서 수돗가에서 무심결에 손을 씻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봤던 사람들이 손을 씻으려면 뭐하러 악수를 했느냐며 비난을 쏟아냈고 결국 2000명과 악수한 일이 물거품이 됐다고 저렇게 회고한 일이 있습니다.
[앵커]
몇 년도 일이죠.
[기자]
1988년 총선 때였고요. 그래서 결국 저 이유 때문에 본인이 떨어졌다라고 회고록에 쓴 적이 있었는데 보신 것처럼 악수라는 것은 후보자하고 유권자하고 가장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행위인 것이죠.
그만큼 유권자 입장에서도 어떤 정서적인 반응 또 언론들에서도 관심이 크다 보니까 후보자가 먼저 조심하지 않으면 악수가 악수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있는 겁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이솔 박서현 작가 김나현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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