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 야구에 없던 ‘10득점’, 드디어 나왔다! 6회 폭풍 6득점+장두성 연장 결승타, 꼴찌 탈출 시동

김태우 기자 2026. 5. 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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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10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간 장두성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롯데가 한순간 타오른 타선의 폭발력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끝에 연승 흐름을 타며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 6점을 집중시키는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에 이어 연장 10회 터진 장두성의 결승타와 박승욱 레이예스의 쐐기타에 힘입어 10-7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에 처진 롯데(10승17패1무)는 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늦게 10승 문턱을 밟았다. 반면 SSG(17승11패)은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2연승이 끊겼다.

경기 초반은 SSG가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가며 앞서 나갔다. SSG는 1회 1사 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정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 갔다. 여기서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1사 후 조형우가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4회 선두 오태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폭투 때 1점을 얻었다. 포수 손성빈 바로 앞으로 튄 타구였지만 3루 주자 오태곤의 판단과 대시가 워낙 좋았다.

▲ 6회까지는 호투했으나 7회 아쉬움을 남기며 결국 시즌 첫 승에 다시 실패한 박세웅 ⓒ롯데자이언츠

5회까지 상대 선발 타케다 쇼타의 호투에 막힌 롯데는 0-3으로 뒤진 6회 한 번의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일거에 뒤집고 흐름을 장악했다. 롯데는 6회 1사 후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SSG는 불운도 있었다. 잘 던지던 타케다가 오른쪽 허벅지 경련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예상보다 일찍 불펜 문을 열어야 했다.

이로운이 급히 투입됐으나 노진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투수 땅볼로 2사 2,3루로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서 SSG는 윤동희를 거르고 손성빈과 승부를 선택했으나 오판이었다. 롯데는 손성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이호준이 볼넷을 고르면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전민재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그리고 장두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추가 적시타를 쳤다. 이후 박승욱 타석 때는 1루 주자가 투수 견제에 걸렸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6회에만 6득점을 하고 전세를 완전히 장악했다.

하지만 역시 최근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SSG 타선도 그냥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3-6으로 뒤진 7회 1사 후 8·9번 타자들인 정준재 안상현의 연속 안타로 1,2루 상황을 상위타선에 이어줬다. 롯데는 잘 던졌던 선발 박세웅이 내려가고 좌완 정현수가 박성한을 상대하기 위해 나왔지만 박성한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흐름을 이어 갔다.

▲ 6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손성빈 ⓒ롯데자이언츠

SSG는 2사 후 최정이 고의4구로 출루했고, 이어 에레디아가 7회 롯데의 네 번째 투수인 현도훈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기어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6-6으로 맞선 채 8회에 접어든 두 팀은 롯데가 8회 점수를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두 윤동희가 3루수 방면 강습타구를 안상현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손성빈의 희생번트 때는 투수 노경은이 2루 악송구를 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호준이 유격수 뜬공, 전민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장두성이 삼진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무사 1,2루 기회가 날아갔다. SSG도 6-6으로 맞선 8회 선두 오태곤의 볼넷과 조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정준재가 좌익수 뜬공, 안상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두 팀은 동점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다.

▲ 6회 2타점 적시타를 친 전민재 ⓒ롯데자이언츠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9회를 막아내고 타선에 기회를 넘겼다. 롯데는 김원중이 박성한 최지훈 깔끔하게 잡아낸 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준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굳이 무리하게 에레디아와 승부하지 않은 롯데였고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랐다. 그러자 SSG는 최준우가 대타로 나갔다. 하지만 투수 강습 타구를 최준용이 직선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았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선두 윤동희가 볼넷을 골랐다. 손성빈에게 희생번트 사인이 났으나 두 차례 실패했는데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손성빈이 잘 버티면서 결국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호준 타석 때도 애매한 장면이 나왔다. 이호준이 초구 번트를 실패한 상황에서 사인을 지켜보다 피치클락 위반에 걸린 것이다. 2S가 된 상황에서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결국 전민재가 힘없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장두성이 극적인 순간 영웅으로 떠올랐다. 장두성이 김민을 상대로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롯데가 천금 같은 1점을 얻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박승욱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고, 레이예스가 1타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 끝내기 위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최준용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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