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 취업"...전문대 유턴 입학·유학생 급증

안상혁 2026. 5. 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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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학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학벌보다는 취업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문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요.

전문대학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들을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이민 2세 유학생 발렌티나 씨.

2023년 대구보건대 간호학과에 입학해 벌써 4학년입니다.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역량을 쌓은 발렌티나 씨는 앞으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환자까지 돌보는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발렌티나/대구보건대 간호학과 4학년 "러시아에서 온 환자분이었는데 환자분이 영어만 사용할 수 있었고 간호사분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 통역을 해주다 보니까 이렇게 문제없이 넘어가서 그때가 제일 보람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캠퍼스로 돌아온 김이슬 씨.

적성에 맞는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전문대 입학을 선택했습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한 뒤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했고 현재는 칠곡 경대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건대에서 임상병리 전공 석사 과정도 밟고 있습니다.

[김이슬/대구보건대 보건전문기술대학원 1학년 "이렇게 좀 더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면서 또 이제 전공심화를 하면서도 일을 할 때 많이 도움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마이스터(석사 과정)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이처럼 전문대학을 찾는 청년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G-IN]
올해 국내 전문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은 8천1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했고

대구경북에서도 1년 사이 외국인 유학생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 전문대로 진학한 유턴 입학자도 2,5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CG-OUT]

전문가들은 높은 취업률과 맞춤형 실무 중심 교육이 청년 실업의 탈출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기봉/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장 "취업률을 보면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이런 결과 때문에 학생들이 학위보다는 취업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고 있는데요 전문대학은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취업과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취업을 향한 현실적인 선택이 늘어나면서 전문대학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CG 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