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려면 손들어야"⋯천안 시내버스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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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에서조차 손을 드는 게 당연할 정도로 불친절과 난폭운전 논란이 여전한데요.
대학 신입생에게는 버스 이용부터 낯섭니다.
대중교통 불편은 결국 자가용 이용 증가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천안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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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은 다른데요..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에서조차 손을 드는 게 당연할 정도로 불친절과 난폭운전 논란이 여전한데요.
친절 교육 등 대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동 인구로 붐비는 천안 종합버스터미널 앞.
대학 신입생에게는 버스 이용부터 낯섭니다.
이원준/경북 포항시
"고향에서 탈 때는 딱히 손을 안 들고 있어도 그냥 태워주시고 했는데 여기는 손을 무조건 들어야"
외지 직장인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김예인/경기도 안산시
"세 번인가 정차를 안 하고 계속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한 20분 동안 기다렸다가 결국에는 다른 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됐던 적이 있었어요."
버스 안에서 사고가 난 경험도 적지 않습니다.
천안시민
"버스 안에서 크게 다칠뻔했다고 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조치를 안 하고 그냥 출발했어요.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에서도 일단 무마했고."
취재진이 신부동 종합터미널에서 3km 거리 10개 정거장을 버스를 타고 직접 확인해 봤더니,
손을 흔드는 승객이 바로 확인됩니다.
최지연(고등학생)/ 천안시 구성동
"어렸을 때부터 손들지 않으면 잘 안 세워주셔서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요즘은 그렇지 않은데.."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천안시는 친절 교육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불친절과 난폭 운전 등 민원 사례를 공유하고 상습 법규 위반자 집중 관리, 현장 탑승 점검 등 각종 개선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인구 71만 명인 천안에서 400대에 가까운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배차 시간 등에 쫓기는 기사들의 고충도 상당합니다.
김동수/천안 시내버스 기사
"운행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주면 아무래도 나아지겠죠."
거점 위주의 노선과 배차 구조 개편, 버스 증차 등 여건 개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우수/천안 지속 가능 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세 군데(터미널, 역, 시청) 중에 한 곳을 꼭 지나쳐야 되니까 노선들이 길어요. 그러다 보니까 버스의 효율적인 배분과 관련된 부분들이 안 되는.."
대중교통 불편은 결국 자가용 이용 증가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천안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최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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