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으로 작용할 것" 베츠 통증 재발 나비효과…왜 김혜성 생존에 불리할 수 있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 로스터에서 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까. 무난하게 잔류하는 그림이 그려졌는데 최근 불확실성이 추가됐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 맹타를 휘둘렀으나, 경쟁자 알렉스 프리랜드에 밀렸다.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출루율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프리랜드는 타율 0.125에 그쳤으나 출루율 0.302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출루율 0.448로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6경기에서 9안타 11득점 2타점 타율 0.346 OPS 0.823을 기록한 것. 문제의 출루율도 0.438로 훌륭했다.

빠르게 기회가 왔다. '3억 6500만 달러(약 5381억)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김혜성이 빈자리를 채우러 콜업된 것.
활약은 눈부시다. 21경기에서 16안타 1홈런 5도루 7득점 타율 0.296 OPS 0.760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도 출루율 0.371을 적어내며 '스텝업'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다저스웨이'는 1일(한국시각) "베츠의 복귀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김혜성은 스스로를 살렸을지도 모른다"며 빅리그 잔류를 예감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베츠가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은 이후에도 로스터에 남을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김혜성은 2026년에 지난해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선수처럼 보이고 있다. 그의 삼진율은 9%포인트 감소했고, 볼넷율은 7%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프리랜드가 감을 찾지 못하는 것도 김혜성에겐 호재다. 프리랜드는 18경기에서 34안타 3홈런 1도루 18득점 12타점 타율 0.211 OPS 0.610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베츠는 최근 배팅 연습 중 복사근 통증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재활 단계를 한 단계 늦출 예정이다. 콜업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다저스웨이'는 "이 불확실성은 김혜성에게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해 베츠가 복귀할 때까지 타석에서 좋은 상태를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동시에 프리랜드에게도 반등해 팀에 남을 자격이 있음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프리랜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16 OPS 0.802의 성적을 남긴 것. 김혜성도 7경기 타율 0.292 OPS 0.612로 아주 나쁘진 않다. 만약 베츠 복귀 시점에서 두 선수의 사이클이 교차할 경우 김혜성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김혜성은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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