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 향해 발길질…혐오 넘어 범죄로 번진 '또 다른 전쟁'

백민경 기자 2026. 5.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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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한 남성이 프랑스 수녀를 밀치고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대로 유럽에선 유대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다른 종교를 향한 증오 범죄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인 전통 모자를 쓴 남성에게 괴한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릅니다.

영국 런던의 유대인 밀집지역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행입니다.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테러로 이어진 겁니다.

런던 당국은 국가 테러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크 로울리/런던 경찰청장 : 우리 대테러팀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공식 규정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어지는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끔찍한 폭력 행위입니다.]

중동전쟁 이후 급증한 유대인 대상 범죄는 이제 단순한 혐오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3월에 벨기에 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방화 사건.

범인으로 잡힌 10대들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움직인 '사주 범죄'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자신들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등 적대세력이 유럽 내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벌이는 저비용 '신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이스라엘에선 기독교를 향한 증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낮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프랑스인 수녀를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쓰러진 수녀에게 발길질까지 하는 잔혹한 모습에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존중과 공존이라는 건국 이념에 정면 배치되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예수상에 대한 테러를 비롯해 기독교 공동체를 향한 증오범죄가 일상화되면서 지난해에만 400건을 넘겨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vrtnws'·엑스 'CerfiaFR' 'TheCradleMedia']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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