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총·칼 무장’ 트럼프 암살 미수범 ‘4초 만에’ 보안 검색대 통과

배시은 기자 2026. 5.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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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 피로 워싱턴 연방검사장이 공개한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 당시 영상. 엑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 당시 피의자가 4초 만에 보안 검색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지닌 피로 미 워싱턴 연방검사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피로 검사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보다 더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공개했다. 피로 검사장은 영상과 함께 “총격이 아군에 의한 오발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며 “영상에는 앨런이 힐튼 호텔 내부를 정찰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피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은 총기를 든 채 호텔 복도 입구에서 보안 검색대까지 질주했다. 앨런이 10여명의 경호 인력을 제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시간은 약 4초에 불과했다. 영상에는 총이 발사된 순간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검색대에서 만찬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의 거리는 약 12m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숀 커런 미 비밀경호국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본 모든 증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산탄총으로 우리 요원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요원은 가슴에 총을 맞으면서도 영웅적으로 5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고 강조했다.

산탄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앨런은 지난 25일 저녁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 보안검색 구역으로 돌진해 총격을 가하다 체포됐다. 당시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 중이었으며, 현장은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앨런은 현재 대통령 암살 미수 외에도 중범죄 목적의 총기 운반, 강력 범죄 중 총기 발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의 혐의는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포함된 사진으로 콜 토머스 앨런이 2026년 4월 25일 워싱턴의 호텔 객실 안에서 휴대전화로 거울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왼쪽)과 이를 보정한 이미지(오른쪽). 미 법무부·AP연합뉴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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