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세종 집값…대통령 집무실 건립도 소용없나
【 앵커멘트 】 임기 안에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사하라. 이런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도 세종시 아파트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실거래가가 1억 원 가까이 떨어진 곳도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천 세대에 가까운 세종시의 한 아파트.
국민 평형인 전용 84㎡ 4층 물건이 3월 말 6억 7천만 원에 팔렸는데, 지난 달 중순에는 5층이 5억 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도 안 돼 같은 평형의 실거래가가 9천만 원이나 낮아진 셈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세종시 아파트값은 4월 셋째 주 0.07% 떨어진 뒤, 넷째 주에도 0.05% 추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 유리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은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세종시를 분석했습니다.
예전에는 정부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 가격이 뛰었는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속도를 내는데도 아파트값이 맥을 못추는 겁니다.
▶ 인터뷰 : 고경은 / 세종시 공인중개사 - "세종집무실 건립에 따라서 여기 집값이 오를 거라고 많이들 예상을 하는데, 그거는 그전에 다 반영이 됐기 때문에 사실 오르지는 않고…."
오는 9일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공무원 등의 다주택자들이 수도권집은 놔두고 세종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 게 이유입니다.
실제 중개업소에 나온 매매 물건은 1년 전보다 60%나 늘어, 1만 채에 육박합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당선작 발표가 예고 없이 미뤄진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다만,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엔 다주택자 매물이 줄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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