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저 前 영국 총리 "잦은 총리 교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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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너무 잦은 총리 교체로 장기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가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보수당 소속으로 1990∼1997년 총리를 지낸 메이저 전 총리는 "정치인 개인의 운명은 옳은 정책을 펼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총리를 계속 바꿔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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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한 존 메이저 전 총리 부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yonhap/20260501193210660spxf.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너무 잦은 총리 교체로 장기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가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보수당 소속으로 1990∼1997년 총리를 지낸 메이저 전 총리는 "정치인 개인의 운명은 옳은 정책을 펼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총리를 계속 바꿔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햇수를 두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본다. 미국은 대통령이 2번 하고 끝인데 합리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기가 보장되지 않은 탓에 정치인 개인의 자리보전을 위해 표심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단기 정책을 펼치게 된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영국에서는 총선 없이도 집권당 대표인 총리 교체가 가능하다. 2019년 총선과 2024년 총선 사이 4년 반 동안 보수당 정부를 이끈 총리는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 등 3명이었다.
2024년 7월 총선에서 집권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취임 2년도 안 돼 정책 유턴, 인사 실패 등으로 당 안팎에서 사임 요구를 받고 있다.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등 당내 주요 인사가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된다.
메이저 전 총리는 노동당 총리에게 공개 조언하는 실수는 하지 않고 싶다면서도 총리직이 예전보다 어려운 자리가 됐으며 소셜미디어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다뤄야 할 큰 문제는 인구 고령화, 보건의료 비용, 연금같이 장기적인 것이고 정부의 최우선 역할은 더 나은 세상을 후세에 물려주는 것인데도 "정부가 훨씬 더 많은 공공지출을 요교체 안 돼구하는 유권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능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표를 잃을 거라고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유권자의 자녀, 손주들의 삶을 편하게 해줄 정책을 펼치는데도? 나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건 게임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 전 총리는 정당을 불문하고 전문 정치인들의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정치인들과 국민의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노동당 의원들에 대해 "예전에는 지역구 사정을 정말로 아는 노동 계층이었는데, 이제 더 젊어지고 더 잘 교육받고 지역구와는 훨씬 멀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수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기업인들, 군인들은 다 어디로 갔나? 1950∼1970년대 당의 중추였던 그들은 어디로 갔나"라고 되물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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