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노동절'…"소년공 출신" 이 대통령 밝힌 약속
"노동자 여러분 목소리에 화답할 것"
[앵커]
'노동'과 '근로' 비슷해 보이지만 역사적 맥락에선 차이가 큽니다. 이승만 정권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노동절을 '대한노총 결성일'로 바꿨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통치의 수단으로 '부지런히 일한다'는 '근로'를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이름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근로'는 노동자의 '주체성'과 '권리'가 충분히 담기지 못한 용어였던 겁니다. JTBC가 일관되게 '노동'으로 써왔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63년 만에 비로소 제 이름을 찾은 오늘, 청와대에서 '노동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양대노총과 경영자단체가 처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임채언/자동차 정비공 :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으며 오늘의 노동이 내일의 불안이 되지 않도록…]
1963년부터 써온 '근로자의 날' 대신 '노동절'로 명칭을 바꾸고 처음 열린 노동절 기념식.
이재명 대통령의 양 옆엔 노동자를 대표하는 양대노총 위원장이 앉았습니다.
노동절 기념식이 청와대에서 열린 것도,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부지런히 일한다는 수동적 의미의 '근로' 대신, 몸을 움직여 일한다는 보다 능동적 의미의 '노동'이라는 명칭을 다시 쓰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이승만 정권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노동절을 한국노총의 전신인 대한노총 결성일로 바꿨고 박정희 정권은 이름마저 '근로자의 날'로 바꿨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은 명칭만 바꿔선 안되고 우리 사회가 보다 다양해진 고용 형태를 함께 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두들겨 맞으며 노예 노동을 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부여해야 합니다.]
노동절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돼 처음으로 쉴 수 있게 된 소방관과 경찰관, 교사 등도 행사에 참석해 일하는 모든 사람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미/유치원 교사 :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역량을 펼칠 수 있고, 임신과 출산, 육아가 경력의 단절이 아닌 삶의 소중한 과정으로 존중받으며…]
어린 시절 부품 제조 업체 등에서 일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의 편에 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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