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갔나" 강등 위기 토트넘, 이 시국에 '英 국민 캐릭터' 콜라보 공식 발표...팬들 폭발

김아인 기자 2026. 5. 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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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가 커져 가는 와중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상황에 맞지 않는 황당한 마케팅을 선보여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강등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구단 수뇌부가 강등권 싸움 중에 어린이 만화 캐릭터인 '페파 피그(Peppa Pig)' 굿즈 제품군을 출시한 것을 두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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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강등 위기가 커져 가는 와중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상황에 맞지 않는 황당한 마케팅을 선보여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강등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구단 수뇌부가 강등권 싸움 중에 어린이 만화 캐릭터인 '페파 피그(Peppa Pig)' 굿즈 제품군을 출시한 것을 두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달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4월 30일 영국의 국민 캐릭터인 페파 피그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페파 피그는 분홍색 돼지 가족의 일상을 다룬 세계적인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영국에서 시작됐고 영국 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국민적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발표 시점이 최악이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8위에 머물며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 마지노선과는 승점 2점 차다. 구단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경영진이 ‘유아용 굿즈 판매’라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상황에 서포터들은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 됐다.

사진=더 선
사진=더 선

이번에 공개된 콜라보 제품은 페파 피그가 그려진 다양한 상품들이다. 방울 모자, 캡 모자, 버킷 햇을 비롯해 토트넘 배지를 단 배낭과 목도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모자에는 “놀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를 지켜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곱게 보일 리가 없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엔필드에 거주하는 한 50대 팬은 매체를 통해 “내 평생 최악의 시즌이다. 팀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는데, 무능한 운영진은 페파 피그와의 계약이나 자랑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공식적으로 ‘만화 같은 클럽’이 됐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팬 역시 “수뇌부들은 경기 결과보다 그저 자신들의 ‘돼지 저금통’을 채우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일침을 놨다.

잔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터져 나온 황당한 마케팅 소식은 토트넘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일요일 아스톤 빌라 원정을 시작으로 운명의 4연전에 돌입하지만, 이미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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