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멧돼지 출몰…"눈 보며 뒷걸음질"
[앵커]
서울에서만 400건이 넘는 멧돼지 목격 신고가 접수되는 등 최근 도심에서 멧돼지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등 먹잇감을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준혁 기자가 대처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올가미를 활용해 다급히 멧돼지를 몰아봅니다.
멧돼지는 거칠게 몸부림치며 저항합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해, 출동한 소방과 대치 끝에 폐사했습니다.
앞서 인근 대학교에서도 최근 야생 멧돼지가 캠퍼스를 나흘 연속 활보하며, 학생들에게 야간 출입 자제 등 경보가 내려지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박서린 /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사실 학교가 산이랑 가깝긴 하지만 (도시) 한복판이어서 멧돼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은혜승 / 이화여대 관현악과> "대처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만났으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실제 최근 야생 멧돼지 목격 신고는 서울에서만 4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서식지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져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이 잦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상훈 /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 "주로 멧돼지들이 먹고 있는 먹이 같은 게 민가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라든지…영양 상태가 좋으니까, 지속적으로 멧돼지가 민가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혹시 모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적절한 대처 방안 등을 적극 당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멧돼지를 마주칠 경우,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눈을 보며 천천히 뒷걸음질로 피해야 합니다.
이밖에 도심 속 생태통로 등을 확충하는 등 야생동물의 활동 범위를 보장해 시민과의 접촉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김건영]
#환경 #멧돼지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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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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