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 박종진 전략공천 후폭풍…정승연 “사천” 반발 무소속 검토

라다솜 기자 2026. 5.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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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재심 청구서 제출…공관위 결정 공개 반발
“46%까지 끌어올린 민심 외면” 주장…지역 기반론 전면 부각
무소속 출마 가능성 언급…보수 표심 분산 변수 부상
박종진 카드 강행한 국민의힘, 연수갑 초반 내홍 직면
▲ 정승연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 인천일보 DB

국민의힘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연수구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을 전략공천하자, 공천을 신청했던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실상 공천 불복 입장을 밝혔다.

정승연 위원장은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박종진 후보 전략공천을 두고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표적 공천이자 연수 구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배신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명백한 사천이자 당 스스로 패배를 선언한 것"이라며 "공관위의 무책임한 결정은 결국 민심의 불벼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연수구갑에서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제20대 총선 40.28% 득표를 시작으로 22대 총선에서는 46.08%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을 내세우며 자신을 '상승형 후보'로 규정했다.

정 위원장은 "10여 년간 지역 현장을 누비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후보를 배제하고 지역 연고와 검증이 부족한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것이 과연 이기는 공천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박종진 후보를 향해서는 "이곳저곳 지역구를 옮겨 다니며 선거에 나섰던 철새형 후보"라고 직격했다.

같은 낙선 경력이라도 한 지역에서 조직과 지지층을 키워온 후보와 외부 차출 인사를 동일 선상에 둘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 결정에 대한 재심청구서를 중앙당에 제출한 상태다.

정 위원장은 "당의 정승연이 아니라 연수 구민의 정승연으로서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중대 결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실제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보수 표 분산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수구갑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활동했던 지역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도 상징성이 큰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미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태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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