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찍어내는 中 전기차 '무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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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 기업 지커(ZEEKR)가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축구장 154개 면적에 달하는 130만㎡(약 39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내 핵심은 단 30명의 인력만으로 하루 약 1000대의 차체를 찍어 낼 수 있는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둔 지커가 자사의 핵심 생산기지를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커는 현재 닝보 공장에서만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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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없이 90초에 차체 한 개씩 만들어

중국 완성차 기업 지커(ZEEKR)가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축구장 154개 면적에 달하는 130만㎡(약 39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내 핵심은 단 30명의 인력만으로 하루 약 1000대의 차체를 찍어 낼 수 있는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이다.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인적 개입을 차단하고 생산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가 찾은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현장 근로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공정이 자동화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둔 지커가 자사의 핵심 생산기지를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7200t급 초대형 기계장치 '메가 다이캐스팅 머신'의 압도적인 생산력을 연신 강조했다. 그는 "전자동으로 근로자 개입 없이 90초마다 차체 후면을 한 개씩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사람 개입을 최소화한 '다크팩토리'다. 기존 74개에 달하던 개별 부품 조립 공정을 단 한 번에 끝내는 '하이퍼 캐스팅(Hyper Casting)' 기술이 핵심이다. 닝보 공장은 2024년부터 해당 공정을 본격 가동했다. 7200t급 설비는 인공지능(AI)이 차체 성형 과정 전체를 정밀 제어하며 완성된 차체의 이송은 무인 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이 전담한다. 이곳에서 사람 역할은 설비 점검과 금형 교체, 비상 상황 대응 등 사후 관리에 국한된다. 현재 이 기술을 양산 모델에 도입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와 지커가 유일하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해당 공법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기가 텍사스 공장에서 1만2000t급 초대형 설비까지 가동했다. 지커 관계자는 "용접 공정 축소와 불량률 감소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원가 절감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2대 주주인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 소속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지커는 현재 닝보 공장에서만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지커 공장의 변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 하이퍼 캐스팅과 다크팩토리(AI·로봇 중심 공장)를 결합한 '중국식 제조 모델'이 원가와 속도,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경쟁 축이 '제품 성능'에서 '제조 효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산 방식 자체가 핵심 경쟁 변수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저가 대량 생산에 머물던 중국 공장이 이제 데이터 기반의 초고속 생산기지로 재정의되고 있다"며 "생산 단가가 구조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닝보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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