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DB 위민스 챔피언십 2R 합계 10언더파, 5타 차 단독 1위 질주…시즌 2승·통산 4승 보인다

김도헌 기자 2026. 5. 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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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22)이 시즌 2승과 통산 4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고지원은 1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6번째 대회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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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고지원. 사진제공 | KLPGA
[음성=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고지원(22)이 시즌 2승과 통산 4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고지원은 1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6번째 대회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2위 유서윤2(5언더파)와는 5타 차.

DB 위민스 챔피언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주관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DB그룹이 올해 선보인 KLPGA 투어 신규 대회다.

난도 높은 코스에 바람까지 불면서 오버파가 속출했지만, 고지원은 홀로 다른 골프장에 있는 듯 큰 무리없이 플레이를 이어갔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11(파3)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2번(파4) 홀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15번(파4)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번(파3)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지만 4번(파4) 홀부터 5번(파4), 6번(파3)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내며 합계 10언더파를 완성했다.

2023년 투어에 입문해 이듬해까지 2년 동안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고지원은 지난해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첫 승을 챙긴 뒤 10월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다승 고지를 밟았다. 제주출신답게 제주에서만 2승을 챙기며 비로소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고지원. 사진제공 | KLPGA
4년 차를 맞은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태국에서 열린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국내 첫 대회 더 시에나 오픈에서 나흘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이어진 iM금융 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지난주 끝난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공동 26위로 잠시 숨을 골랐지만,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시즌 2승과 통산 4승 가능성을 드높였다.

3,4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면 고지원은 2년 연속이자 올 시즌 전체 선수 중 가장 먼저 다승(2승) 영광을 안으면서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또 한 번 신설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리게 된다.

고지원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 성적이 워낙 좋아 오늘 크게 욕심 부리지 않으려 했다. ‘버디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임했다”며 “초반에는 지키는 플레이 위주로 무난하게 풀어나갔고, 후반 연속 버디 3개는 운과 샷 감이 잘 맞아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우승을 하면 당연히 너무 좋겠지만, 결과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코스 안에 들어가면 그냥 이 18홀을 플레이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면서 “타수를 크게 줄이기는 쉽지 않겠지만, 남은 라운드당 3타씩 줄여 최종 16언더파를 기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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