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기 교체? 명단 제외?’ 그럴 만했다…LAFC 감독 대폭발 “대체 누가 일정 이따위로 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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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톨루카와의 1차전을 위해 손흥민의 체력을 극도로 아꼈다.
손흥민을 조기 교체하고 명단에서 제외할 정도로 살인 일정에 치이고 치이던 도스 산토스 감독의 '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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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톨루카에 2-1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쉬고 온 손흥민’이 승부처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톨루카와의 1차전을 위해 손흥민의 체력을 극도로 아꼈다. 지난 23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드전에서 손흥민을 후반 32분 일찍이 불러 들였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불만을 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였다고 밝혔다. 이후 26일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손흥민을 아예 명단에서 뺐다. 톨루카전을 위해 손흥민이 회복할 시간을 부여한 것이다.
손흥민의 발 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6분 손흥민의 내준 감각적인 패스를 티모시 틸먼이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LAFC는 동점골을 헌납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1-1 균형을 유지했는데, 후반 추가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완벽한 크로스를 은코시 타파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톨루카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분노했다. ‘살인 일정’ 때문이었다. LAFC는 계속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MLS, 챔피언스컵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 톨루카전을 치른 LAFC는 3일 샌디에이고 원정을 떠난 뒤, 7일 톨루카 2차전 멕시코 원정을 떠나야 한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MLS 사무국 측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기자들에게 먼저 “누가 일정을 질문해주시면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일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건 게임이 아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MLS 사무국에서 도대체 누가 '샌디에이고 원정'을 넣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결정한 건지 모르겠다. 마치 우리가 결승에 가지 않길 바라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MLS 사무국은 MLS 팀들을 도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남미를 보면 팔메이라스나 플라멩구가 8강, 4강에 가면 일정 조정을 해준다. 프랑스에서도 파리생제르맹(PSG) 경기 일정이 조정된다. 그런데 우리는 10주 동안 계속 토요일-수요일-토요일 일정이다. 심지어 토요일 낮 1시, 오후 3시에 경기하기도 한다. 도대체 회의에서 이런 일정을 만든 '천재'가 누구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고 저격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그동안 많이 참고 있었지만 이제는 한계다. 토요일에 또 샌디에이고 원정을 가야 한다. 이후에는 톨루카 원정, 휴스턴전, 세인트루이스, 내슈빌 원정까지 이어진다. 사람들은 이걸 마치 플레이스테이션처럼 생각하는데, 게임에서는 선수들이 계속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그간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좋은 질문이었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을 조기 교체하고 명단에서 제외할 정도로 살인 일정에 치이고 치이던 도스 산토스 감독의 ‘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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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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