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영천 서남부 교통지도 바꾼다

권오석 기자 2026. 5.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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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대창 주민 이동시간 단축…출퇴근·농산물 운송 편의 향상
기업 물류 경쟁력 기대…“장기적 교통망 확충도 필요”
▲ 지난 30일 대창면 주민들이 '서영천 하이패스IC' 앞에서 개통을 축하하며 기업인,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 서남부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서영천 하이패스IC'가 지난 30일 개통됐다. 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영천시와 한국도로공사가 협약을 통해 추진한 것으로 총사업비 약 379억 원이 투입됐다. 2019년 사업 협약 이후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2022년 5월 착공, 약 3년 만에 개통됐다.

서영천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승용차와 버스, 4.5톤 미만 화물차만 이용 가능한 전용 나들목이다.

기존에는 금호읍과 대창면 일대 주민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시내를 우회해야 했지만, 이번 개통으로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주민은 "출퇴근 시간마다 시내를 거쳐야 해 불편했는데 이제는 바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훨씬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의 연결성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은 물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한 기업 관계자는 "운송 시간이 줄어들면 물류비 절감 효과가 분명히 있다"며 "농산물이나 공산품 운송에서도 체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인들 역시 농산물 출하 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지난 30일 대창면 주민자치풍물단이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을 축하하는 지신밟기 풍물놀이를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다만 서영천 하이패스IC는 4.5톤 미만 차량만 이용할 수 있어 대형 화물차는 기존 나들목을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 활성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실제 산업 물류는 대형 화물차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다 폭넓은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보원 건설과장은 "이번 개통은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균형 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지원지방도 14호선 금호읍 덕성리에서 대창면 대창리까지 5.5km 구간의 4차선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 보상과 철거 작업이 병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하이패스IC 개통이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영천 서남부권 균형 발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