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10명 중 7명은 주 6일 이상 근무…전공의·개원의 근무시간 가장 길어

오경묵 기자 2026. 5.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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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의사 10명 중 7명은 주 6일 이상 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한국 의사 근무 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전국 의사 13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 6일 이상 근무한다’는 응답자가 71.6%에 달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 6일 근무’ 55%, ‘주 7일 근무’ 16.6%, ‘주 5일 근무’는 24.5%였다. 이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평균 근무 일수는 주 5.8일로 집계됐다.

의사 중에서도 전공의(인턴)의 근무 일수가 주 6.3일로 가장 길었고 개원의(주 6일)가 뒤를 이었다. 전공의는 수련 특성상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개원의들은 토요일 진료가 일반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근무 기관별로 나눠보면 상급종합병원 의사의 근무 일수가 주 6.1일로 1위였다. 종합병원과 의원이 각 5.8일로 뒤를 이었다. 외래 진료 의사의 하루 평균 진료 환자 수는 52.2명, 수술 의사의 일평균 수술 환자 수는 4.3명이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근무 기관이나 직역 등에 따라 근무 시간 격차가 나타난 점은 단순 머릿수에 기반한 의사 수 추계의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환자·시민단체들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임상 의사 수(2023년 기준·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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