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원산지 표기 '중국산'이 '외국산'으로 바뀐다?

"식품 원산지 표기 방식이 중국산에서 외국산으로 바뀌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주장입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산 식품을 외국산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는 건데, 사실일까.
JTBC 팩트체크부가 확인해봤습니다.
1) 원산지 표기 규정 바뀌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건 인기 있는 떡 제품의 포장지입니다.

유명 떡 브랜드인 A 업체가 최근 바꾼 포장지를 온라인몰에 공지했는데,
앙금의 주원료인 팥의 원산지 표기가 중국산에서 외국산으로 바뀌었습니다.
A 업체에 확인 결과, 실제 원산지 변경에 따라 표기를 변경한 것이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팥만 사용해오던 앙금 공급업체에서 미국과 페루 등에서도 팥을 확보하면서 표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산지 표기 규정이 바뀐 건 없습니다.
2) 외국산으로 표기된 건 중국산이다?
일부에선 "외국산 표기가 돼 있는 건 중국산으로 보면 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행정규칙인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에 명확한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복합 원재료의 대표 원료 원산지가 최근 1년 동안에 3개국 이상 변경된 경우 '외국산'으로 표시할 수 있다" - 제4조 2항
'외국산'이라는 표시는 원료 수입국이 여러 차례 변경된 경우에 한 해 쓸 수 있는 겁니다.
위에 언급한 떡의 팥 앙금 표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원산지표시 원칙은 과거부터 동일하게 적용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단순히 중국산을 외국산이라고 표기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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