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위무사까지 공천…이래놓고 국힘 “누가 윤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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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거 단수 공천되면서 당내에선 선거 구도가 '윤어게인 심판'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일 대구 달성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울산 남구갑엔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경기 하남갑에는 이용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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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비판에 “윤과 관계 없는 분 있나?”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거 단수 공천되면서 당내에선 선거 구도가 ‘윤어게인 심판’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일 대구 달성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울산 남구갑엔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경기 하남갑에는 이용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 북갑에서 이영풍 전 한국방송(KBS)기자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의원이 출사표를 낸 충남 공주·부여·청양 공천은 정 전 의원이 내란특검에 기소(직권남용)된 상태라 절차상의 이유로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당 윤리위원회에서 예외 인정(정치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을 받아야 공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란특검에 국회 계엄해제 표결 방해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기소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윤리위 예외인정을 받아 경선에 임했는데, 정 전 의원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윤 전 대통령과 접점이 있는 ‘친윤’ 인사로 꼽힌다. 이진숙 후보와 김태규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을 맡았고, 이용 후보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아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려왔다. 정 전 의원도 경선 기회를 받거나 단수 공천을 받을 경우 ‘윤어게인’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윤어게인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날 공관위 면접 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용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당의 후보였고 저는 정당의 국회의원이었다. 당연히 국회의원으로서 정당의 후보를 최선을 다해서 당선시키는 게 정당의 목표라고 생각해서 수행실장 역할을 해왔다”며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저는 지역에서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왔고 청와대나 문체부 차관 얘기가 나왔을 때도 거절하고 지역을 지키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태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를 등용하신 건 맞다. 그래서 그걸 이유로 해서 그렇게 부르신다면은 그렇게 네이밍을 하셔도 상관은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이전에 대한민국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진숙 후보는 같은 질문에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니다. 시민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답했다.
당내에선 친윤 인사들이 재보궐 선거 전면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지방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수도권의 의원은 “구인난이란 것도 이해는 하지만, 경선 절차도 없이 단수 공천을 해버리면 윤어게인 이미지를 벗을 방법이 없지 않나”라며 “윤어게인 심판 선거로 가면 지방선거 후보들까지도 직격탄”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러한 지적에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떤 분이 윤어게인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되지 않은 분이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윤어게인 심판’ 선거로 흐를 수 있단 지적엔 “공정하게 공관위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은 우리가 당선될 수 있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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