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중국 인기에...애플,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1112억 달러

오로라 기자 2026. 5.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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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비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 메모리 부품가는 걱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애플이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1112억달러(약 164조원), 순이익 296억달러(약 43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19%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치다.

애플의 실적 향상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아이폰 매출은 21.7% 늘어난 570억달러(약 84조1900억원)를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MX) 사업부 매출이 37조5000억원이라고 했는데, 양사 간 스마트폰 매출 격차는 47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케빈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애플 기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실적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 TSMC가 생산 능력(캐파)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애플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감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애플에 1~3월은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연말 쇼핑 시즌 이후의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아이폰 17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이 명품 에르메스를 연상시키고, 중국어로 ‘주황색(橙)’과 ‘성공(成)’을 뜻하는 한자의 발음이 모두 ‘청’으로 겹치며 중국 내 소비가 늘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시장 인기에 힘입어 1분기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다만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 “메모리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4월 초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찾아 모바일 D램 재고를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올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가격 여파가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애플은 2분기에 서비스 부문에서 16% 성장한 309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맥 부분도 저가형 맥북 네오 신규 출시로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AI 사업에 대해 “구글 제미나이를 도입하는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자체 AI 모델 개발 역시 만족스럽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해당 분기에 연구·개발(R&D)에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난 114억2000만달러를 썼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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