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펄펄’ 여자 대표팀, 대만 꺾고 우버컵 4강행 ‘인니 나와’···중국·일본 결승 다툼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을 선봉에 세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세계단체선수권대회 4강에 안착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4강에 올라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표팀은 1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덴마크를 3-1로 꺾고 4강에 올라온 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경기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며, 먼저 3승을 거두는 쪽이 승리한다.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나섰던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은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14위 추빈첸을 2-0(21-7 21-8)으로 가뿐히 물리쳤다.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 조가 2-1(15-21 21-8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세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린샹티에 0-2(15-21 17-21)로 일격을 당했으나, 네 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2-0(21-17 21-13)승리를 확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태국을 상대로 치른 총 15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전력을 과시했다.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우버컵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반대편 4강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맞붙는다. 일본은 이날 단식 1게임을 내줬지만 태국을 3-1로 꺾어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단식 에이스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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