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를만큼 올랐다? "5월엔 팔자" 술렁

이윤형 기자 2026. 5. 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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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월 한 달간 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5월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함께 '셀 인 메이(Sell in May)'로 대표되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이 관망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상승 사이클이 과거와 동일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월에 5% 이상 급등했던 해의 경우, 이후 5월에 코스피가 하락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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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승률 30% 돌파…1998년 이후 최대 기록
'셀 인 메이'·금리·중동 리스크에 단기 조정 가능성
반도체 실적 기대는 유효…"조정 시 매수 전략"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4월 한 달간 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5월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함께 '셀 인 메이(Sell in May)'로 대표되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이 관망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4월 전체 상승률은 30.61%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지수는 장중 670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7000선까지는 약 400포인트가량 남은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통상 5월은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시기다. 실제로 2000년 이후 5월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0.3%에 그친다. 5월부터 10월까지 구간 역시 다른 기간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기술적 부담도 커진 상태다. 이동평균선 대비 주가 괴리 정도를 나타내는 이격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연초 이후 유동성 유입 효과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상반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이 약화되는 점도 계절적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이번 상승 사이클이 과거와 동일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월에 5% 이상 급등했던 해의 경우, 이후 5월에 코스피가 하락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어닝 모멘텀이 단기 차익실현 압력을 일부 상쇄해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견조하다.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증권가는 반도체 밸류에이션 정상화 여력을 반영할 경우 코스피 적정 수준을 7000선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5월 예상 밴드는 6200~7500 수준으로 제시된다.

향후 일정도 변수로 꼽힌다. 이달 중순 연준 의장 교체 이벤트와 함께, 말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를 계기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5월 증시 흐름을 '전약후강'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월 초에는 차익실현 매물과 관망세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실적 기대를 반영한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 국면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계, 비철금속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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