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8개월간 영입 0명” 뒤늦은 심정 고백…“진짜 우승할 뻔했는데 투자 안 하더라”

박진우 기자 2026. 5.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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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던 시절을 회상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상위권 구단으로 도약했다.

토트넘 복귀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토트넘을 UCL 준우승까지 이끌었지만, 그 시점 직후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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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던 시절을 회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지휘봉을 잡으며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PL)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상위권 구단으로 도약했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 다만 손흥민은 PL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해, 데뷔 시즌 후보에 머무르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손흥민은 한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리턴을 고민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도전을 택했다. 이듬해 손흥민은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기 시작했고, 그 시점부터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성하며 전성기를 구사했다.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 월드컵이 끝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았지만, 토트넘은 예상보다 일찍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야 했기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복귀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던 당시 구단의 이적 시장 정책에 관한 이야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토트넘을 UCL 준우승까지 이끌었지만, 그 시점 직후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의 우승할 뻔했다. FA컵이든, 카라바오컵이든, 트로피 하나는 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우리는 18개월 동안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는데, 그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기록적인 일이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물론 토트넘은 ‘우리에게는 돈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맞다. 하지만 우승에 가까워질 만큼, 혹은 진짜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투자는 아니었다. 우리는 도전은 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넘지 못했다”며 우승 도전을 할 수준의 투자가 진행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또다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네빌은 "당시 토트넘에서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이 감독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여론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도 그런 요구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질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를 추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빼지 않으면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불가능할 때도 있다. 내 생각에 구단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히 누굴 영입하느냐뿐 아니라, 언제 내보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에 있다. 이런 결정에서 일관된 기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영입 외에도 맞지 않는 기존 선수를 제 때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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