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변압기에 잇단 러브콜…전력기기 3사, 역대급 수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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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29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3사는 올해 1분기 7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따냈다.
1일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 1745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서 수주잔고가 15조 원을 넘긴 것은 효성중공업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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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871억원 초대형 계약도
HD일렉, 선별수주로 판가인상
LS일렉, 북미 AIDC 고객 확대

효성중공업(298040)HD현대일렉트릭(267260) LS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3사는 올해 1분기 7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수주잔액도 32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설이 겹치면서 K-변압기, 배전반 등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 1745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전체 수주잔고는 15조 1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서 수주잔고가 15조 원을 넘긴 것은 효성중공업이 최초다.
당초 증권가가 점친 수주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력 제품인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기술력이 이번 성과를 뒷받침했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설계 난이도가 높은 전력기기로 고전압 절연 기술과 까다로운 시험·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2월 미국 송전망 운영사와 체결한 7871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은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2010년대 초부터 해당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1분기 신규 수주가 17억 9700만 달러(약 2조 6460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연간 수주 목표인 42억 2200만 달러의 42.6%를 석 달 만에 쓸어담았다. 1분기 말 수주잔액은 78억 8800만 달러(11조 6174억 원)에 달한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역대급 수주잔고를 축적해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완벽히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폭발적인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회사 측에 가장 유리한 규격과 단가를 선별 수주해 점진적인 판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고수익성 제품군인 북미·중동향 고압 차단기 비중 확대가 전체 마진을 방어 및 상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 자가 발전 시장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그룹사 차원의 육상 발전 협의체(엔진-모터 패키지)를 구성해 68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낸 점도 관전 포인트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발전기 비중은 약 6~10% 수준이다.
LS일렉트릭은 1분기 6271억 원을 신규 수주하면서 수주잔액은 5조 6425억 원으로 불어났다. 4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700억 원 규모 배전반 납품 계약, 블룸에너지와 3190억 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S일렉트릭에 대해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데다 교류(AC)형 전력기기에서 직류(DC)형 전력기기로 제품 다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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