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몇 년간 AI로 일자리 재편”…미래 노동 환경은?

양지혜 기자 2026. 5. 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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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고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는 등 국내에서 노동 환경에 대한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재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향후 2~3년 동안 미국 내 일자리의 50~55%가 AI로 인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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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2~3년 내 美 일자리 절반 이상 재편”
국내서도 이미 AI발 청년고용 타격 현실화
“특히 청년고용서 AI 불리하게 작용할 것”
사회 초년생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 지원 필요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고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는 등 국내에서 노동 환경에 대한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재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향후 2~3년 동안 미국 내 일자리의 50~55%가 AI로 인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려와 달리 일자리를 AI에게 빼앗길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BCG는 “기존 직무 보완과 새로운 직무 창출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AI로 인한 완전한 일자리 대체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5년 후, 혹은 그보다 더 먼 미래에는 미국에서 전체 일자리의 10~15%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BCG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라질 직업으로 콜센터 상담원을 꼽았다. 콜센터 상담원처럼 반복 업무가 많은 직업은 AI에 따른 자동화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AI발 노동환경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청년고용이 이미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3년(2022년 7월~2025년 7월)동안의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청년층 일자리는 21만 1000개 감소했다. 이 중 20만 8000개는 AI 노출도 상위 업종에서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챗GPT 출시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출판업 △전문 서비스업 등에서 특히 청년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AI는 경력이 적은 청년층의 정형화된 업무를 상대적으로 쉽게 대체한다”면서도 “다만 AI 확산 초기에 나타난 청년고용 위축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 3대 강국’에 대한 지원과 함께 다양한 노동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AI로 인한 노동 환경 변화에도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의 고속 발전으로 현재 노동시장은 일자리 대체와 창출, 위협과 기화, 불안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있다”면서 “AI가 일부 직종에서는 일자리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직무 전환 지원, 일자리 연계형 복지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고숙련 재직자와 달리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에게 (AI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청년층은 경력 초반 단순 직무부터 업무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AI가 대신하게 되면 고용 진입 장벽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년층에 대해서는 사회 초년생 경력 개발 프로그램, 청년 창업지원 등을 통해 초기 진입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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