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정국이 머문 그곳…韓 럭셔리 여행자 겨냥한 스위스
경험 중심 소비 확대, 고품격 여행자 타깃 재정의
5성급 호텔 8% 비중으로 관광 수입 30% 견인
웰니스·쿨케이션·장수경제, 럭셔리 여행 축 이동
그라우뷘덴 중심, 자연·미식·헤리티지 결합 강화
럭셔리 여행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시의 시대가 가고 본질이 중요해졌다.
스위스정부관광청과 럭셔리 호텔 전문 에이전시 헤븐스 포트폴리오는 지난 4월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미디어·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스위스의 조용한 럭셔리(Swiss Silent Luxury)’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열었다. 여행 트렌드와 럭셔리 여행지로 스위스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가 열린 대사관저는 스위스 전통 가옥 샬레와 한국의 한옥이 조화를 이뤄 ‘스위스 한옥’이라 불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김 지사장은 발표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24년 1543억 달러(약 228조 5000억 원)에서 2032년 3694억 달러(약 547조 75억 원)로 전세계 럭셔리 여행 시장이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타깃을 재정의했다.
핵심은 자산 규모가 아니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지출하고, 대중적인 여행지 대신 숨겨진 지역을 찾아가는 ‘고품격 여행자’가 핵심이다. 이들의 소비 기준은 명품 소유가 아닌 의미 있는 경험이다. 프라이버시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해외 방문객 숙박의 16%가 럭셔리 호텔에서 발생하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성장률은 전체 호텔 평균을 크게 웃돈다. 지역별로는 취리히(20%), 루체른 호수 지역(13%), 그라우뷘덴(13%)이 전체 5성급 숙박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5성 호텔 선호도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미국, 브라질, 영국·아일랜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럭셔리 호텔 연맹인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기존 숄더 시즌이었던 10월 예약이 25% 증가했고, 스위스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다. 기후 변화로 선선한 휴양지를 찾는 ‘쿨케이션’ 수요가 전년 대비 300% 증가한 점도 알프스와 호수를 품은 스위스에게는 기회다.

미식 분야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1인당 미쉐린 레스토랑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안드레아스 카미나다의 샤우엔슈타인 성을 비롯해 15개 이상의 식당이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의 인정을 받았다.

김 지사장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과부하를 겪은 이젤트발트 마을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행자와 지역민이 모두 만족하는 환경이 럭셔리의 기본임을 역설했다.

그라우뷘덴은 생모리츠, 다보스, 아로사를 품은 사계절 여행지다. 알프스 자연 속 프라이빗 리트릿, 웰니스·스파, 헤리티지 호텔, 미쉐린 스타 다이닝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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