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어수리죽 한 숟갈…왕을 그리는 성찬
[앵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단종이 유배지에서 먹던 한 끼.
어수리 나물로 끓인 죽과 다슬기국으로 차린 상차림을 재현해 궁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임금의 간식을 만들던 경복궁 생과방.
궁에서 쫓겨난 단종이 유배지에서 홀로 먹었을 소박한 한 상이 재현됩니다.
<박재준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외래교수> "생과방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지 못한 채 쓸쓸히 또 외로이 저 멀리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갔던 단종을 생각하면서…"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나물 '어수리'로 만든 죽에 영월 동강의 특산물 다슬기로 끓인 국이 함께 차려졌습니다.
한 숟갈 뜰 때마다 단종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박재준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외래교수> "고을 호장 엄흥도라는 사람이 찾아가 곡하고 관을 갖추어 장사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단종이 왕위에 올랐다면 즐겼을 궁중 후식과 단종에게 남기는 메시지까지 더한 '유주, 생과방의 봄' 프로그램입니다.
'유주'는 어린 임금을 뜻하는 말로, 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체험 행사입니다.
<정재은 / '유주, 생과방의 봄' 참가자> "서사를 설명해 주시다 보니까 그 시대에 단종께서 드셨던 음식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된 영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장면들은 떠올리면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정윤경 / '유주, 생과방의 봄' 참가자> "영화에서도 말했던 '참 맛있구나' 했던 그 맛을 저도 한번 느껴본 것 같고 재밌는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7일간 하루 3회차씩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회차가 매진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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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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