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만 40%"…배달앱 수수료 부담에 '울상'
[앵커]
배달앱에서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수수료로 얼마를 내야 할까요?
각종 비용을 다 떼고 나면 1만 1천 원 정도가 남는데요.
갈수록 커지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6년째 치킨집을 운영해 온 김희억 씨.
홀 없이 배달 전문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갈수록 커지는 수수료 부담에 하루하루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희억 / 치킨집 사장> "판매 금액의 40%에서 45% 정도가 플랫폼 수수료로 빠져버리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겁니다.
실제로 배달앱에서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1만 1천 원이 남는데요.
매출의 40%가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는데, 하루 매출이 9만 원 정도만 돼도 상위 35%에 포함돼 최고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기본 중개 수수료와 배달료 등을 합치면 경우에 따라 총 수수료가 판매 금액의 절반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불경기에 전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상생을 위해 출범한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입점 업체와 배달 플랫폼 사이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2차 회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겁니다.
이에 자영업자 단체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합리적인 협상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우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저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지나치게 높은 배달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낮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불공정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배달 수수료 상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에 배달 플랫폼 측은 상생안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며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허진영]
#자영업자 #배달앱 #수수료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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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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