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 장관 “기관사 옷 다시 입고 노동의 눈, 잃지 않겠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2026. 5. 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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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부 장관으로서 초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두의 노동절 거리축제' 개회사에서 "노동부는 살려고 나간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지 않고 비슷한 일 하고도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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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청계천에서 노동절 기념 행사
“전태일 정신, 시민들과 함께하는 연대
죽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모두의 노동절 거리축제’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노동부

“오늘을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제가 기관사로 첫 발령을 받았을 때 입었던 유니폼을 꺼내입었습니다. 노동자에서 국무위원으로 일터가 바뀌었지만 노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큼은 변치 않겠다는 게 저의 다짐입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부 장관으로서 초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첫 기관사 출신 장관이다.

김 장관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두의 노동절 거리축제’ 개회사에서 “노동부는 살려고 나간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지 않고 비슷한 일 하고도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63년 만에 노동절이란 이름을 되찾고 열린 이날 노동절 행사는 청와대의 기념식을 시작으로 청계천 일대에서 노동자 영상전, 시민과 거리 걷기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유는 노동 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기념관이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오늘 걷게 될 거리는 56년 전 22살의 청년 전태일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친 곳”이라며 “자신(전태일) 보다 어리고 약한 여공들을 위해 차비를 털어 풀빵을 나누고 집까지 걸어간 길일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김 장관은 노동절을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기념일로 삼았다. 김 장관은 “불의한 권력은 무너졌는데,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고 광장의 민주주의가 공장 밖에서 멈추었는지 묻는다”며 “광장 민주주의가 일터 민주주의와 노동자 권리 확대로 이어지고 정치와 행정이 뒤따를 때 ‘K민주주의 완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란 전태일이 분신하기 전 남긴 글귀를 인용한 김 장관은 “전태일의 정신은 일하는 시민들이 또 다른 나와 함께 살자는 연대의 정신”이라며 “노동부부터 땅의 가치보다 땀의 가치가 존중받기 위해 먼저 변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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