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도 노동절은 ‘빨간 날’···체육대회·행사 나가고 특별 배급 받고

김병관 기자 2026. 5.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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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절’로 불러···노동신문 “의의 깊은 명절”
2021년 5월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근로자의 날에 해당하는 ‘5·1절’을 기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직장별, 작업반별, 분조별로 다채로운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들이 벌어져 명절분위기를 한층 돋우어주었다”라고 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일 5·1절(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의 헌신을 상기하며 올해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수립한 5개년 계획 완수를 독려했다. 북한은 노동절을 5·1절이라고 부른다. 북한 주민들은 노동절에 소속된 기관의 체육경기나 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싣고 “근로자들의 혁명적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는 의의깊은 명절”이라며 노동절을 기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은 근로하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진정한 인민의 나라, 인민의 세상”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모든 근로자들은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성스러운 사명과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불가능을 모르는 조선 사람의 본때로 당 제9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첫해를 값비싼 성과들로 가득 찬 뜻깊은 해로 빛내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를 통해 일정보다 앞당겨 공사를 끝낸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조명하며 “영웅적인 노동계급의 충성심과 불같은 애국 의지가 안아온 소중한 성과”라고 했다. 관영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역시 노동절을 맞아 농장 작업반장, 유치원 원장, 고급중학교(고등학교) 교장 등에 대한 특집 인터뷰를 내보냈다.

북한에서도 5·1절은 공식 휴일이다. 다만 주민들은 소속된 기관의 체육경기 등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북향민은 통화에서 “5·1절에 북한은 기업소, 공장 등에서 식료품 같은 특별 배급을 주기도 한다”며 “(기업소 등에서) 행사를 하지만 근로는 하지 않으니 휴일”이라고 했다.

다른 북향민은 “교대직은 당직제로 일하고 나머지는 체육대회를 했다”며 “다만 북한은 공동체주의가 강해 기업소 체육대회도 쉬며 노는 것에 가깝다”고 전했다. 평양 출신의 또 다른 북향민은 “5월 1일에는 대개 날씨가 좋으니 가족들과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 놀러 가고는 했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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