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첫 대면한 대구시장 여야 후보…‘일자리·민생’ 놓고 본격 경쟁

이혜림 기자 2026. 5. 1. 1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선거운동이 가능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노동절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추 후보는 '2번'이 적힌 빨간 점퍼 차림으로 행사장에 도착해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1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혜림 기자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선거운동이 가능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노동절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추경호 후보였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추 후보는 '2번'이 적힌 빨간 점퍼 차림으로 행사장에 도착해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환호와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지며 활발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약 15분 뒤에는 양복 차림의 김부겸 후보가 등장했다. 김 후보 역시 시민들의 환영 속에 응원의 메시지를 받으며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후 김 후보는 행사장 안에서 '1번'이 적힌 파란 점퍼로 갈아입고 다시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두 후보의 첫 대면은 행사장 내부에서 이뤄졌다. 먼저 입장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추 후보가 뒤이어 들어온 김 후보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기자들이 '화이팅'을 요청하자 김 후보는 "뭘 자꾸 화이팅을 하라고 하노?"라고 농담을 건네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후보는 한국인 노동자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절을 맞아 양측은 각각 '일자리'와 '노동 환경'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혜림 기자

김부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노동절이 63년 만에 공휴일이 됐지만 여전히 쉬지 못하는 소방·경찰·의료 인력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번호 공개 이후 받은 7천여 건의 문자 가운데 대구의 일자리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를 소개하며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그가 공개한 사연에는 "대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서울행을 고민하게 된다"는 40대 여성의 절박한 호소가 담겼다. 김 후보는 "일자리 부족은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결국 지역 소멸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현대 정치의 가장 큰 과제는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 당선되면 아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1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혜림 기자

반면 추경호 후보는 '현장 중심 노동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대구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노동자의 땀방울"이라며 "불안한 작업 환경과 반복되는 안전사고, 노사 갈등,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시장이 직접 챙기는 민생 경제를 구현하겠다"며 노동정책관 신설과 '대구형 노·사·정 상생 모델'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노동자와 시민의 목소리에 행정이 즉각 반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일하기 안전한 도시, 노동이 존중받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