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X·차팔X’를 ‘핸드폰·자동차 판매원’으로…직장갑질119 “일터 약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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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1일 사단법인 직장갑질119는 조합원과 시민 등 대상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표현을 순화해야 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해당 표현에 직장갑질119는 "소규모 사업장의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복지 등을 비판하거나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맥락에서 사용한 표현이지만, 사업장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노동자 낙인을 확산시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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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부하직원’→‘후배(신입) 직원’ 답변도
“언어 바꾸는 변화가 인식 왜곡 바로잡아”
‘노가다’는 ‘건설노동자’, ‘외노자’는 ‘이주노동자’로….
노동절인 1일 사단법인 직장갑질119는 조합원과 시민 등 대상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표현을 순화해야 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4일∼4월27일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650명이 참가했으며, 답변은 중복응답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 표현은 전체 응답자의 74%가 지목한 ‘노가다’였다. ‘건설노동자’ 등 대체표현으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노자’는 ‘이주노동자’로, ‘막노동’은 ‘육체노동’으로 불러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각각 65%와 60%다.
배달노동자를 비하하는 ‘딸배’를 지목한 응답자는 54%다. ‘청소부’를 ‘청소노동자’로 불러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53%로 집계됐다. 종합하면 비하성 표현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이어 ‘막내·부하직원’을 ‘후배(신입) 직원’으로 불러야 한다는 응답자는 39%(255명)로 나타났다. ‘폰팔이’나 ‘보험팔이’ 그리고 ‘차팔이’ 등을 각각 ‘핸드폰 판매원’, ‘보험설계사’, ‘자동차 판매원’으로 불러야 한다는 답변은 33%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종종 눈에 띄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X소기업’을 중소기업으로 올바르게 불러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27%다.
해당 표현에 직장갑질119는 “소규모 사업장의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복지 등을 비판하거나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맥락에서 사용한 표현이지만, 사업장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노동자 낙인을 확산시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또 다른 차별과 낙인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면서다.
직장갑질119 오진호 집행위원장은 “노동 비하 표현의 상당수는 일터의 약자를 비하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는 작은 변화가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일터의 약자들을 보호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는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지렛대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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