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재고 바닥” UAE 비명에… 이스라엘, 첨단 레이저 ‘아이언빔’ 보냈다

이규화 2026. 5.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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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으로 피해를 본 아랍에미리트(UAE)에 최신형 레이저 방공무기인 '아이언 빔'과 첨단 드론 탐지 시스템을 긴급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UAE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아이언 빔과 드론 탐지 시스템 '스펙트로'를 배치했으며, 이는 양국 간 국방 협력이 전략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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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7일 제55회 국제 파리 에어쇼에 전시됐던 이스라엘의 고에너지 레이저 방공시스템 ‘아이언 빔’의 모습. [파리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으로 피해를 본 아랍에미리트(UAE)에 최신형 레이저 방공무기인 ‘아이언 빔’과 첨단 드론 탐지 시스템을 긴급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UAE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아이언 빔과 드론 탐지 시스템 ‘스펙트로’를 배치했으며, 이는 양국 간 국방 협력이 전략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두 무기 체계가 이스라엘 외 국가에 배치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달된 ‘아이언 빔’은 고에너지 레이저를 투사해 날아오는 단거리 로켓과 드론을 파괴하는 차세대 방공 병기다. 올해 초 이스라엘군에 실전 배치된 최신예 무기로, 기존 요격 미사일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정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함께 전달된 ‘스펙트로’는 최대 20km 밖의 드론을 식별할 수 있는 경량 감시 시스템이다. 이 장비들은 앞서 UAE에 배치된 ‘아이언 돔’ 시스템과 통합 운용되며, 이스라엘은 시스템 운용 및 교육을 위해 자국군 소속 인력 수십 명을 UAE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가 이스라엘제 무기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인해 미국산 방공무기인 사드(THAAD)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재고가 급격히 소진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당 가격이 저렴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수억 원대 요격 미사일을 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UAE는 이스라엘의 스펙트로 시스템을 활용해 노후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지상 발사형 드론 요격용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공조는 무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지역의 미사일 발사 징후 등 민감한 군사 정보를 UAE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한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가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된 결과로 보고 있다. UAE는 주변 아랍 국가들의 미온적 대응에 실망감을 표하며, 자국 안보를 위해 미국·이스라엘과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언 빔 개발사인 라파엘과 이스라엘 국방부, UAE 정부 등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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