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한 꺾일 때…'절치부심' KB국민카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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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둔화와 비용 부담이 겹치며 주요 카드사 실적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고 비용 효율화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손실충당금 감소와 함께 영업비용 증가율을 낮은 수준으로 관리했고 조달 구조 다변화를 통해 이자비용도 줄였다"며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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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위 내줬지만…김재관 2년차 기대감
비용 통제·건전성 개선…내실 경영으로 반전
업황 둔화와 비용 부담이 겹치며 주요 카드사 실적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비용 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체질 개선 전략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작년 현대카드에 3위를 내주면서 체면을 구겼는데 올해들어 김재관 국민카드 사장 2년차에 접어들면서 연간 실적 설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1조37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23.1% 줄였고 영업비용 상승률도 0.3%로 최소화하면서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21%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0.32%포인트 낮아진 1%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신한·삼성카드는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고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156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영업수익이 1조7061억원으로 15.6% 증가했지만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이 43.3% 급증한 8192억원을 기록했고 판관비도 14.5% 늘어난 2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역시 영업수익은 5.6% 늘었지만 금융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각각 16.8%, 12.9%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4.5% 늘며 수익성이 후퇴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올 1분기 6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조1815억원, 영업비용은 1조936억원으로 각각 22.4%, 23.5% 증가했다. 다만 KB국민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428억원으로 벌어졌다.
김재관 체제 2년차…'리스크 관리' 통했다
지난해 카드업계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업계 3위였던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하며 역성장했고 결국 순이익에서 현대카드에 3위 자리를 내준 점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관련기사: 나홀로 성장한 현대카드, 순이익 '톱3' 꿰찼다(2월9일).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KB국민카드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고 비용 효율화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 그 결과 대손비용 부담을 낮추고 연체율과 NPL 비율을 동시에 끌어내리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김재관 사장 취임 이후 이어진 체질 개선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준비해 온 전략을 실행으로 옮기고 그 결과를 성과로 확인하는 해"라며 "현장과 실행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부실채권 정리와 비용 구조 개선에 주력해왔다. 특히 부실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며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972억원으로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제3자에 매각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부실 자산을 조기에 털어내 연체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손실충당금 감소와 함께 영업비용 증가율을 낮은 수준으로 관리했고 조달 구조 다변화를 통해 이자비용도 줄였다"며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민지 (km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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