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옥석 가리기 장세 속 알파벳↑...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최예진 기자 2026. 5. 1. 10: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뉴욕증시가 빅테크 실적 희비 속에서도 알파벳의 기록적인 폭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7200선을 돌파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90.33포인트(+1.62%) 오른 4만9652.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02%, 0.89% 오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200선을 넘어섰는데, 이달 들어 10% 넘게 상승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도 15% 넘게 오르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승장의 주인공은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의 외부 판매 본격화 소식에 주가가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4조64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반면, 알파벳의 부상은 엔비디아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총 1위 엔비디아는 4.64% 하락하며 시총이 4조8500억달러로 축소, 알파벳과의 격차는 2100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 외에도 빅테크의 실적은 엇갈렸다. 아마존은 0.77% 상승하며 선방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3.93%, 메타는 8.55% 급락하며 실적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았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알파벳은 AI 기반 매출과 이익 증가로 크게 상승한 반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가이던스로 메타가 급락했듯이 실적 발표뿐만 아니라 향후 가이던스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섹터는 전반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6%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15.12% 폭등했으며, 인텔은 이번 달에만 120%라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월간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9000건으로 집계되어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또한 2.0%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를 선언하면서 유가 급등 우려가 해소됐다. 이에 브렌트유 6월물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배럴당 110.40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1.69%대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105.0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가열되면서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7을 기록, '극단적 탐욕' 구간(70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